"슈퍼모델 참가한다고 하니 아버지가 리모콘 던졌어요. 그래도 슈퍼모델 꼭 되고 싶어요." (참가번호 331번 김나은)
한류문화를 대표하는 슈퍼모델을 선발하는 2013 슈퍼모델 선발대회 예선이 불꽃튀는 경쟁 속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학력, 국적, 성별제한이 철폐한 제 22회 슈퍼모델 대회에서는 열정 넘치고 독특한 이력을 가진 참가자들이 대거 몰려 눈길을 끌었다.
4일 오전 10시부터 송정화 SBS 미디어넷 아나운서 사회로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 타워에서 진행된 ‘제 22회 2013 슈퍼모델 선발대회’ 예선에서는 서류심사에 지원한 2400명 가운데 뽑힌 남성 173명, 여성 183명 등 356명이 참가했다. 이 가운데 남녀 40명의 최종 본선진출자가 추려져 예선 경쟁률은 600:1에 해당했다.
이날 예선은 평상복 워킹과 자기소개 등 1차와 체형복 워킹과 근접면접으로 이뤄진 2차 심사로 구성됐다. 모델의 꿈을 가진 영국, 말레시아 미국, 중국 등 다양한 국적자들이 당당히 기량을 펼쳤으며, 참가자들의 연령대도 15세부터 30대까지 다양했으며, 전직 야구선수, 프로게이머, 미스코리아 등 독특한 이력 소유자들도 많았다.
열정 넘치는 참가자들은 신체적 장애나 편견은 가볍게 뛰어넘었다. 청각장애를 가진 발레리나 참가자 고아라(26)는 “지난해 청각장애를 가진 모델 김희영이 당당히 수상하는 모습을 보고 자신감을 얻어서 출전했다.”며 당당한 워킹을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SBS 슈퍼모델 선발대회 사무국 이상수 팀장은 “슈퍼모델 선발대회는 단순한 패션모델뿐 아니라 차세대 스타가 될 수 있는 엔터테이너를 뽑는 대회다. 현재의 위치나 과거 경력 보다는 내적 역량과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올해 선발 기준을 밝혔다.
특히 멘토와 멘티 시스템을 도입해 더욱 전문화된 모델 육성 시스템을 보여주고, 미션 수행을 통해 모델로서의 경쟁력을 강화시킨다는 계획이다. 또한 본 대회 전날에는 케이팝(K-POP) 스타와 함께하는 전야제 패션 페스티벌을 개최해 패션 축제를 펼친다.
슈퍼모델 선발대회는 오는 9월 27일 여수에서 본선이 펼쳐지며, 올해부터는 다양한 미션 및 누적 점수제를 도입해 서바이벌 형식으로 진행된다. 슈퍼모델 선발대회는 예선과 본선을 거치는 기존 형식에서 벗어나,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 서바이벌 쇼로 거듭날 예정이다.
사진=김현철 기자 khc21@sbs.co.kr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경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