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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이 끝없는 수다본능을 보여줬다.
4일 밤 방송된 SBS ‘화신-마음을 지배하는 자’에 배우 윤상현이 출연했다. 그는 "40대가 되면서 수다가 많아졌다. 언제부턴가 내가 말을 안 하면 상대가 접근을 안 하더라. 젊었을 때는 그런 것에 고민하지 않았지만 나중에는 나에게 손해가 되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서른 넘어 연기 학원을 갔는데 낯설어서 말을 많이 하지 못했다. 열정은 많은데 선생님이 하는 말을 알아듣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그 때 옆에 연기를 잘하는 중학생이 있었다. 그 중학생에게 연기를 어떻게 잘하면 되냐고 말을 걸었고 걔가 시크하게 '그냥 잘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 친구와 친해지기 위해 함께 집에도 가고 밥도 사줬다. 내 수다에 마음을 연 그 친구가 연기에 대해 이것저것 알려줬다"고 말했다.
윤상현은 자신의 수다로 일본도 초토화로 만든 일화를 고백했다. 그는 "내조의 여왕이 잘 되 일본에도 방영이 됐고 결국 일본에서 음반 제작을 하기도 했다. 앨범 발표 당시 많은 기자들이 모였는데 나는 일본어를 하지 못해 어쩔 줄 몰랐다"고 말했다.
하지만 옆에 통역관에게 수다 본능을 보였던 것. 통역관은 윤상현의 말을 통역하느라 진땀을 흘렸고 일본의 기자들은 그의 말 하나하나를 기사화 했다고 털어놨다.
윤상현은 "한류스타 최초로 이렇게 말을 많이 한 분 처음이라고 했다. 친절하고 재미있다라는 내용으로 우호적인 기사가 많이 나왔다"고 전했다.
봉태규는 "우리 회사 사장님인 배용준씨도 수다가 상당히 심하다. 처음에 만났을 때 차 한잔을 시켜놓고 12시간을 수다를 떨어서 도망간 적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윤상현은 자신의 수다가 싫어서 떠난 여자가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영화 한 편을 보면 카페에서 영화에 대해 5시간 정도 수다를 떤다. 그게 싫어서 떠난 여자도 있다"고 고백해 명불허전 수다왕으로 등극했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장희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