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채동욱 검찰총장 "수사내용 유출로 불필요한 오해 없도록 주의"

정윤식 기자

입력 : 2013.06.04 17:31


채동욱 검찰총장이 검찰 간부들에게 수사 내용이 유출돼 불필요한 오해를 초래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채 총장의 이런 발언은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의혹 수사와 관련해 최근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놓고 검찰과 법무부 사이에 이견 노출 상황이 불거진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채 총장은 오늘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검사는 수사의 최종결과로 인정되는 사항을 공소장과 불기소장으로만 말해야 하며 그것이 검찰수사의 기본이라고 말했습니다.

채 총장은 또 최근 국정원 의혹과 원전비리, 4대강 입찰담합 비리, CJ그룹 비자금 등 대형사건 수사가 다수 진행되고 있다며 성과에 집착한 나머지 적법 절차에 소홀하거나 수사 대상자나 기업의 정상적 활동에 불필요한 부담을 줘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채 총장은 납품, 품질검사, 인사 등 원전 관련 모든 분야를 샅샅이 살펴 고질적인 부패 고리를 완전히 끊어내야 한다며 원전비리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당부했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 등 고액 벌과금 미납자에 대한 추징금 집행과 관련해서는 정의를 바로 세운다는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며 용기와 몸을 던지는 헌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채 총장은 청주지방검찰청에서 국회의원을 기소하면서 공소장에 검사의 기명날인을 빠뜨린 일에 대해서는 유사 오류가 발생하지 않도록 실효적이고 체계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