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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등 美 대기업 18곳, 조세회피처에 수익 317조 숨겨

조지현 기자

입력 : 2013.06.04 17:18|수정 : 2013.06.04 17:19


애플 뿐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와 나이키 등 미국 주요 대기업들이 조세회피처에 수백조원의 수익을 숨겨놨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미국 시민단체인 '조세 정의를 위한 시민들'은 포천지가 선정한 5백대 기업들이 증권 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재정보고서를 검토했습니다.

그 결과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나이키 등 18개 유명업체가 조세회피처에 숨겨 놓은 수익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18개 기업에는 델과 오라클, 퀄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도 포함됐습니다.

18개 기업이 아일랜드와 버뮤다 제도 등 국외 조세회피처에 숨겨놓은 수익은 약 2천828억달러, 우리돈으로 317조4천억원에 이른다고 보고서는 밝혔습니다.

기업별로는 애플이 826억달러로 가장 많고 마이크로소프트가 608억 달러, 제약사인 암젠이 222억 달러, 오라클 209억 달러 순이었습니다.

조세회피처 내의 수익을 미국으로 가져올 경우 해당 기업들이 내게 될 세금은 모두 920억달러, 103조 2천억원에 이릅니다.

미국 현행법에 따르면 미국 기업이 국외에 보관하는 수익은 미국 법인세 부과가 면제됩니다.

'조세 정의를 위한 시민들'은 보고서에서 "미국 대기업들이 조직적으로 조세회피처에 수익을 숨긴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이런 문제를 근절하려면 국외에 보관하는 수익에도 세금을 부과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앞서 애플은 100조원 이상의 현금 수익을 국외 조세피난처에 보관해 대규모 탈세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돼 미국 의회의 집중 질의를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