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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프로게이머 노진욱, 슈퍼모델 참가 “목표는 당연히 우승!”

강경윤 기자

입력 : 2013.06.04 16:24|수정 : 2013.06.04 16:24


전직 프로게이머 노진욱(26)이 2013 슈퍼모델 선발대회 예선에 참가했다. 선수로 활동할 당시 국제대회 우승 1번, 준우승 2번을 차지하며 주목받는 프로게이머였던 노진욱은 이번에는 모델로서 두 번째 꿈을 꾸고 있다.

4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제 22회 슈퍼모델 선발대회 예선에서 노진욱은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자기소개를 하며 당당히 워킹을 선보였다. 노진욱은 “선수시절 악바리 근성으로 모델계에 파란을 일으키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형 노재욱과 함께 형제 프로게이머로 이름을 알렸던 노진욱은 위메이드 폭스 팀에 소속된 워크래프트 선수로, 2009년 레이저 드림컵 우승을 거머쥔 기대주였다. 하지만 팀이 해체되면서 2011년 노진욱도 은퇴 수순을 밟았고 군입대로 프로게이머의 꿈을 포기했다.

그랬던 노진욱은 군대에서 모델의 꿈을 꾸게 됐다. 노진욱은 “군대에서 ‘난 뭘 해야 할까’라는 고민을 많이 했어요. 제가 고등학교 시절 3년 동안 모델 트레이닝을 받은 적이 있거든요. 잠깐 놓았던 모델의 꿈에 다시 도전해보기로 한 거예요.”라고 말했다.

성별, 나이, 학력, 국적제한을 완전 철폐한 슈퍼모델 대회였기에 노진욱은 자신의 꿈을 이룰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고 생각했다. 2013 F/W 서울 패션위크로 데뷔한 노진욱은 자신감이 대단했다. 이번 대회 목표는 무조건 우승이라고 말했다.

“이러고 안되면 어떡하죠?”라고 겸손해 하면서도 노진욱은 “여기 출전한 모든 참가자들이 그렇듯 저도 우승을 목표로 도전했다.”면서 “선수시절 휴가도 반납한 채 게임에만 몰두해서 제 별명이 ‘악바리’였다. 이번에도 악바리 근성을 보여주겠다.”고 주먹을 꽉 쥐어보였다.

노진욱 외에도 올해 슈퍼모델 선발대회 예선에는 독특한 이력을 가진 참가자들이 대거 몰렸다. 중국인과 말레이시아인 등 외국국적을 가진 참가자들도 눈에 띄었고, 청각장애가 있는 참가자들도 당당하고 멋지게 자신의 꿈과 열정을 펼쳐보였다.

SBS 슈퍼모델 선발대회 사무국 이상수 팀장은 “슈퍼모델 선발대회는 단순한 패션모델뿐 아니라 차세대 스타가 될 수 있는 엔터테이너를 뽑는 대회다. 현재의 위치나 과거 경력 보다는 내적 역량과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올해 선발 기준을 밝혔다.

슈퍼모델 선발대회는 오는 9월 27일 여수에서 본선이 펼쳐지며, 올해부터는 다양한 미션 및 누적 점수제를 도입해 서바이벌 형식으로 진행된다. 슈퍼모델 선발대회는 예선과 본선을 거치는 기존 형식에서 벗어나,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 서바이벌 쇼로 거듭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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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사진 김현철 기자)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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