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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 '호러퀸'은 옛말?…이젠 '호러 프린스'다

김지혜 기자

입력 : 2013.06.04 09:57|수정 : 2013.06.04 09:57


공포 영화하면 소름돋는 비명을 지르며 공포감을 표현했던 미녀 여배우들이 떠오르기 마련이다. 그러나 올 여름 충무로 공포영화에서는 꽃미남 외모를 갖춘 '호러 프린스'들이 맹활약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올 여름 첫 공포영화 '무서운 이야기2'(감독 김성호 김휘 정범식 민규동)에서 모델 출신의 훈훈한 기럭지와 인상적인 연기로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종횡무진하며 10대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성준과 이수혁이 출연해 관심을 집중시킨다.

절벽에 고립돼 생존을 위협받는 극한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 벌어지는 갈등을 그린 에피소드 '절벽'편에 출연한 성준은 '동욱' 역을 맡아 극한까지 내몰린 인간의 심리를 날카롭게 연기했고, 이수혁은 생존의 위기에서 친구 동욱에게 배반당하는 '성균' 역을 맡아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특히 성준과 이수혁은 현재 동시간대 드라마 MBC '구가의 서'와 KBS '상어'에 각각 출연해 시청률 라이벌이 됐다. 성준은 담여울(수지 분)을 연모하는 일편단심 호위무사 곤으로, 이수혁은 엄친아 강력계 형사 김수현으로 브라운관의 여심을 흔들고 있다.

tvN 'SNL코리아'를 통해 능청맞은 코믹연기로 단숨에 라이징 스타로 급부상한 코믹 꽃미남 고경표는 엘리베이터 괴담 '탈출'에서 학생이 알려준 괴담을 따라 하다가 정말 다른 세상에 갇혀 버린 어리바리 교생 고병신 역으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다.

고경표만이 할 수 있는 코믹하면서도 연민이 느껴지는 인간적인 캐릭터로 신선한 매력을 선보여 10대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는 그는 올 상반기에만 '무서운 이야기2'에 이어 김한민 감독의 '명량-회오리 바다', 장진 감독의 '하이힐'까지 3편의 영화에 캐스팅돼 충무로의 잇단 러브콜을 받아 주목 받고 있다.

호러 프린스들의 활약이 돋보일 '무서운 이야기2'는 6월 5일 개봉한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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