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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 소련에서 알카에다 같은 테러 집단을 거쳐서 최근엔 북한이 자주 등장하고 있습니다. 미국 할리우드 영화에 악당 역할로 말이죠.
류란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낮은 고도로 도심을 '갈 지' 자로 휘젓는 전투기가 마치 9.11의 공포를 연상시킵니다.
북한 테러리스트 집단이 미국 대통령을 인질로 붙잡고, 요구사항을 말합니다.
[동해에 있는 제7함대를 복귀시키고 DMZ와 남한 전역의 미군 28,500명을 철수시키시오.]
북한군 수송기와 낙하산부대가 하늘을 시커멓게 뒤덮더니, 도시는 쑥대밭이 됐습니다.
1984년 이 영화 원작에서는 소련이 적국이었는데 리메이크하면서 북한으로 바뀌었습니다.
냉전 시대 구소련을 거쳐, 9·11 이후 이슬람 테러 집단을 악으로 묘사하던 할리우드 영화에서 최근엔 북한이 최적의 악당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잇따른 군사 도발과 핵실험 때문에 그만큼 위험스런 존재로 인식되고 있는 겁니다.
북한에 대한 이런 흥미 위주의 접근은 한반도 정세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와 왜곡된 이미지를 양산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