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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래 작은 밥그릇 썼더니 '-2kg'…음식의 심리학

조동찬 기자

입력 : 2013.06.04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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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이어트 하시는 분들 밥 먹을 때 눈 감고 음미하지 마시고 눈 크게 뜨셔야 합니다. 내가 얼마나 먹는지 똑똑히 봐야 살 빠집니다.

조동찬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기자>

주부 윤희정 씨는 최근 가족들 모르게 전보다 50cc가 작은 밥그릇을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두 달 새 가족들 몸무게가 평균 2kg이나 줄었습니다.

[윤희정/서울 압구정동 : 너무 조금 담으면 아이들이 밥이 너무 조금이라고 뭐라고 하고 하니까, 저희도 봤을 때 담다 만 것 같고, 그래서 그릇을 바꾸면 어떨까 해서 바꾸어봤는데….]

미국 이스턴 일리노이드 대학의 실험을 재연해봤습니다.

한 그룹은 피스타치오를 먹되 껍질을 그대로 쌓아 두도록 했고, 다른 그룹은 먹는 즉시 껍질을 치우도록 했습니다.

껍질을 쌓아둔 채 계속 확인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평균 23% 적게 먹었습니다.

뇌가 느끼는 포만감에는 양뿐만 아니라 시각적인 효과도 작용한다는 이른바 '음식의 심리학'이 확인된 겁니다.

식 재료의 크기가 조리하는 음식량을 좌우한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작은 용기의 식용유는 리터당 3,600원, 큰 용기의 식용유는 리터당 3,200원입니다.

400원이 더 싸죠.

하지만 음식을 만들 때 이 큰 용기의 식용유를 사용하면 최대 50% 더 식용유를 사용하게 됩니다.

음식의 심리학이 비만 해결의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