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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이 수영연맹과의 불화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3일 밤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마린보이 박태환 선수가 출연했다.
먼저 박태환은 훈련할 수영장이 없다는 사실에 대해 말을 이었다. 그는 "서울에 정규 코스가 있는 수영장이 많지 않다. 한 레인에 2~3명 정도가 적당한데, 한 레인에 10명 이상이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체고와 일반 회사 수영장에서 배려해줘 연습하고 있지만, 일반인들이 다 쓰고 나서 써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여의치 않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수영연맹과의 불화설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이경규는 "런던 올림픽 실격 번복 문제 해결에 수영 연맹이 힘을 썼다는 소문과 연맹포상금 5000만 원 지급 안 한다는 소문이 있다"며 박태환에게 물었다.
박태환은 "연맹에서 도움을 줬는지 정확히는 모르겠다. 경기 당시 비디오를 판독할 때는 감독님과 코치님밖에 없었다. 그런 건 오해 같다. 도움을 줬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감사함을 전했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런던 올림픽 이후 수영연맹에서 주최하는 마스터즈 대회가 있었다. 그곳에서 내가 수영 시범 모습을 보이는 등의 행사를 계획했다고 했다. 하지만 수영 연맹은 나에게 대회 이틀 전에 연락이 와서 도저히 스케줄을 조정하지 못했다. 그래서 참여를 못한 거지 불화 때문에 참여를 못한 게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박태환은 포상금 문제에 대해서도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나라에서 주는 포상금은 따로 있고 문제가 된 것은 연맹회장이 주는 연맹 포상금 5000만 원이다. 사실 나에게 연락이 온 것도 아니고 내가 연맹 포상금을 못 받은 것도 기사로 알았다. 예전에 포상금을 받은 적은 있지만 모두 기부했다. 코치진이나 전담팀 꿈나무들에게 모두 돌려줬다"며 돈 때문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님을 강조했다.
그는 "단지 이런 것들을 기사를 통해 알아서 서운함이 없지 않아 있다. 그리고 내가 받아야 했던 포상금이 다이빙 유망주 지원에 쓰인다고 해서 좋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장희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