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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옥정' 홍수현 "내 원자다"…김태희 아들 뺏길 위기

장희윤

입력 : 2013.06.03 23:54|수정 : 2013.06.04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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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가 아들 윤을 뺏길 위기에 빠졌다.

3일 방송된 SBS 월화극 ‘장옥정, 사랑에 살다’ (극본 최정미, 연출 부성철) 17회에서는 숙종(유아인 분)이 편전에서 지병으로 쓰러지고 말았다.

이 말을 들은 장희빈은 아들 윤을 안고 서둘러 숙종에게 찾아갔지만, 그곳에서 나오는 인현왕후(홍수현 분)의 제지로 들어가지 못했다.

인현왕후는 "들어가지 못한다. 너는 애첩이다. 그리고 원자의 어미는 자네가 아니라 나다. 벌써 잊었나 그 날 대비마마가 하신 말씀. 그것이 대궐의 법도다"라며 무섭게 말했다.

숙종을 보지 못하고 돌아가던 장희빈은 그곳에서 만난 동평군 이항(이상엽 분)에게 "동평군 대감 부탁한다. 전하를 한 번만 뵙게 해달라"며 읍소했다.

이 둘의 대화 모습을 본 인현왕후는 장희빈을 따로 불러냈다. 인현왕후는 장희빈 앞에 은장도를 꺼내며 "이것은 대비마마의 은장도다. 그날의 맹세를 상기시켜주려고 한다. 내가 가져야겠다. 너의 아들을 내 아들로 삼으려고 한다. 이 중전의 원자가 아닌가"라고 말했다.

순간 장희빈은 놀란 표정으로 무릎을 꿇으며 "우리 윤이 해하실 것은 아니지요. 딴마음을 품은 것은 아닙니까"라고 물었고 "난 다만 너를 퇴궁시키거나 여승이 되게 하겠다는 말은 했다. 이만하면 자네 갈 길은 정해지지 않았냐" 며 그만 나가라고 말했다.

장희빈은 교태전 앞에서 "중전 내 오늘은 참는다만 결코 잊지 않는다. 내 전하께서 일어나시면 반드시 내 아들을 되찾을 것이다. 그리고 네년의 마음을 내 마음처럼 발기발기 찢어 대궐에서 내치고 말 것이다. 기필코" 라며 닫힌 문을 노려봤다.

하지만 아들 윤은 데려오라고 한 인현왕후는 조금만 더 있다 데려가라는 장희빈의 울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원자는 지금부터다"라고 말하며 궁궐에 파란을 예고했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장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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