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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이 김태희의 아들을 세자로 책봉하겠다고 말했다.
3일 방송된 SBS 월화극 ‘장옥정, 사랑에 살다’ (극본 최정미, 연출 부성철) 17회에서는 숙종(유아인 분)이 장희빈(김태희 분)의 아들 '윤'을 보러 취선당을 찾았다.
숙종은 아들 윤을 다정스레 바라보다가 장희빈에게 "희빈, 너에게 취선당을 선물했을 때 내가 했던 말 기억하느냐. 군왕이나 되어도 싸우지 않고 얻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라는 말"이라고 입을 열었다.
장희빈은 "기억난다. 전하께서 그리하셔서 전하에게 숙원 첩지를 주시지 않았냐"고 답했고 숙종은 "지난번보다 더 길고 격한 싸움이 될지도 모른다. 원자가 아니라 이번에 아예 차기 보위를 결정지을 셈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숙종은 "이번 기회로 우리 윤이를 국품 세자로 확정 지으려 한다"라 말하며 자신의 보위를 이을 왕으로 추대하겠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장희빈은 놀란 마음을 주체하지 못하고 굵은 눈물을 흘리며 "성은이 망극하옵니다"라고 말했고 숙종은 "너나 잘 버티어야 한다. 그것이 확정되기까지 외로운 싸움이 될지도 모른다"며 장희빈을 위로했다.
한편 숙종은 대신들 앞에서 "과인은 왕자 윤을 세자로 책봉할 것이다"라고 말했고 예상대로 대신들의 반발이 이어졌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장희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