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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만취 운전자가 승용차를 몰다가 횡단 보도를 건너던 여성을 치고 달아났습니다. 이걸 보고 택시기사가 뒤쫓아 가서 아슬아슬한 추격전 끝에 붙잡았습니다.
박원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두운 밤, 횡단 보도를 건너던 한 여성을 승용차가 치고 지나갑니다.
신호를 위반하고 사고 낸 상황.
달아나는 승용차를 택시가 뒤쫓습니다.
[여보세요, 네 택시기사인데요, 지금 뺑소니 사람 치고 도망가는 것을 쫓아가고 있거든요.]
신호를 무시하고, 쏜살같이 달려가는 승용차.
급한 상황에서도 택시기사는 승용차의 행방을 경찰에 계속 알립니다.
택시의 추격을 알고 계속 도주하는 승용차.
택시기사는 침착하게 도주 차량의 번호를 불러주고 경찰 도움을 요청합니다.
[쫓아가고 있고요, 빨리 경찰차 좀 보내 주세요.]
3km가 넘는 추격전은 골목길에 접어들어서야 끝났습니다.
뺑소니범은 잡은 사람은 택시기사 33살 김 모 씨.
[뺑소니범 잡은 시민 : (피의자가) 사람을 치고서 도망가더라고요. 경찰관 오라고 하고 차량 넘버 다 불러 드리고 5km 정도 따라가다가 그 사람이 차를 세워서 잡게 됐어요.]
사고 운전자 32살 정 모 씨는 면허 취소 수치인 혈중 알코올 농도 0.117%의 만취 상태에서 운전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영상편집 : 남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