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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CJ회장 임직원에게 사과…측근 소환 압박

김범주 기자

입력 : 2013.06.03 20:18|수정 : 2013.06.03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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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자금 의혹에 대한 전면 수사를 받고 있는 이재현 CJ 그룹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사과했습니다. 검찰은 소환에 응하지 않고 있는 이 회장 측근들을 다시 부르는 방법으로 이 회장을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김범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재현 CJ 그룹 회장이 오늘(3일) 임직원들에게 보낸 사내 이메일입니다.

자부심에 상처를 주고, 주위로부터 불편한 시선을 받게 해 미안하다"며 사과했습니다.

그룹의 안정적 경영을 위해 취한 조치들 중에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면 직접 책임을 지겠다"고도 밝혔습니다.

국내외 비자금 등 검찰 혐의 사실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각종 의혹에 대해서는 "경영을 위한 조치"라고 강조하며 에둘러 속내를 드러냈습니다.

이 회장은 검찰 수사가 시작된 뒤에도 계속 정상 출근해 수습방안을 챙겨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검찰 수사는 계속 이 회장을 겨냥해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CJ 측 일부 임직원들이 조직적으로 증거를 숨기거나 인멸한 혐의를 잡고, CJ 그룹 측에 엄중히 경고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또 이 회장의 해외 비자금을 관리한 의혹을 받아온 홍콩, 일본, 중국 등 해외법인 관계자들에 대해 2차로 소환을 통보하는 등 이 회장에 대한 압박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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