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부 내륙지역에 초강력 토네이도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은 지난달 31일 오후 오클라호마시티와 미주리를 강타한 토네이도로 14명이 숨지고, 100명 넘게 다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가장 큰 피해를 본 오클라호마주에서는 검시소와 지역 보안관실이 사망자 11명을 확인했습니다.
인접한 미주리주에서도 토네이도와 뒤이은 홍수로 3명이 숨졌다고 당국이 밝혔습니다.
시속 145㎞의 강풍과 우박을 동반한 토네이도는 오클라호마주 엘 리노에서 시작돼 무려 5개가 연쇄적으로 오클라호마시티 일대를 휩쓸고 지나갔습니다.
특히 토네이도가 지나가고서 밤새 큰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커지자 복구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은 현관문 중간 높이까지 침수됐고, 주인 잃은 차들이 불어난 물에 잠겨 떠다니는 등 아수라장이었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일리노이주에서도 이와 별개로 토네이도가 발생해 건물 50여 채가 파손됐습니다.
지역 전력회사인 OG&E와 아메런은 이번 사태로 오클라호마와 미주리, 일리노이주 일대 20만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고 전했습니다.
또 많은 주민들이 집을 잃고 적십자사가 운영하는 피난시설로 향했습니다.
지난달 20일 오클라호마시티와 인접한 소도시 무어에서 24명이 숨진 데 이어 이번에 다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함에 따라 오클라호마와 인접 지역 주민들은 최악의 '토네이도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미 국립기상청(NWS)은 올해 '허리케인 시즌'이 공식 시작됐으며, 오하이오와 미시시피, 미주리, 일리노이, 뉴욕, 펜실베이니아로 폭풍 전선이 이동하고 있다면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제이 닉슨 미주리 주지사는 일찌감치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피해 예상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를 권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