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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여대생 살해 유력 용의자 검거…범행 부인

박원경 기자

입력 : 2013.06.01 01:33|수정 : 2013.06.01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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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날과 달이 바뀌어서 6월 1일 토요일입니다. 먼저 강력사건 속보입니다. 일주일 전 새벽 대구에서 택시를 탄 뒤 실종됐다가 경주 저수지에서 숨진 채 발견된 '여대생 납치 살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경찰에 잡혔습니다.

박원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이 체포한 대구 여대생 납치 살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는 숨진 여대생 남 모 씨를 태웠던 택시기사 31살 이 모 씨입니다.

경찰은 대구 시내 CCTV를 분석해 문제의 택시를 확인하고, 어젯밤(31일) 8시 반쯤 대구 달서구의 자택에서 이 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하지만 이 씨는 여대생 남 씨를 택시에 태운 뒤 집 앞에 내려준 것은 맞지만, 살해한 적은 없다고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운전했던 택시를 경찰서로 가져와 운행 기록계를 분석하는 한편, 택시 안팎을 정밀 감식해 증거를 찾고 있습니다.

경찰은 아직 남 씨가 택시에서 내린 뒤 집 근처에서 다른 사람에게 납치당해 살해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남 씨는 지난 25일 새벽 대구 삼덕동의 클럽 거리에서 귀가하기 위해 택시를 탔다가 경주의 한 저수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이 씨에 대한 수사를 진행한 뒤, 오늘 오전 공식 브리핑을 가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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