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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도르 무술' 삼보, 아시아선수권 국내 첫 개최

이영주 기자

입력 : 2013.05.31 22:02|수정 : 2013.05.31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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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격투기 황제 표도르의 무술인 삼보, 들어보셨는지요?

대중 스포츠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러시아 민속 무술, 삼보를 이영주 기자가 몸으로 취재했습니다.



<기자>

들어 메치고, 조르고, 숨 쉴 틈 없이 공격을 이어가 항복을 받아냅니다.

유도의 업어치기와 레슬링의 태클, 씨름의 다리기술까지 다양한 종목의 장점을 흡수해 완성된 러시아 민속 무술 삼보입니다.

다른 종목과 달리 제약 없이 관절 기술을 쓸 수 있는 것도 삼보의 특징 중 하나입니다.

삼보는 스포츠 삼보와 타격이 가능한 컴뱃 삼보로 나뉩니다.

러시아 특수부대의 실전 무술로 사용되다, 컴뱃 삼보 선수였던 표도르가 세계 격투기를 제패하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문종금/대한삼보연맹 회장 : 짧은 시간에 기술을 습득할 수 있고, 짧은 시간에 상대방을 제압할 수 있는 기술이 매력적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지난 2002년 보급돼 조금씩 저변을 넓혀 왔는데 3명에 불과했던 삼보 인구가 4000명까지 늘어났습니다.

[이재혁/남양주 공업고교 3학년 : 학교에서 받은 스트레스 푸니까 너무 좋은 것 같고, 체중 감량도 많이 되니까 좋은 것 같아요. 그래서 삼보가 좋아요.]

내일(1일)부터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아시아 선수권이 열리는데, 대중화 가능성을 가늠할 시험 무대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는 31명의 선수가 메달에 도전합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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