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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31일) 뉴스는 자유를 찾아서 북한을 탈출했던 15명 청소년들의 엇갈린 운명으로 시작합니다. 강제 북송된 9명 외에 일행이 6명 더 있었고 이들은 지금 우리나라와 미국에 안착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 북송된 청소년들 가운데 납북 일본인의 자녀는 없다고 미국의 북한 인권단체 대표가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신동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수전 솔티는 이번에 강제 북송된 탈북 고아들을 2년 전부터 지원해왔던 인물입니다.
솔티 대표는 선교사 주 모 씨가 돌봐온 이들 일행은 원래 15명이었다고 말했습니다.
15명 중 3명은 태국을 거쳐 한국에 안착했고, 또 다른 3명은 올해 초 미국으로 왔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으로 온 3명은 나이가 가장 어렸던 12살과 13살의 어린이, 그리고 장애 청소년이라고 밝혔습니다.
라오스에 체류하던 9명도 한국행을 확신했었다고 전했습니다.
[수잔 솔티/북한자유연합 대표 : 나머지 9명을 가능한 빨리 한국으로 보내길 원했기 때문에 한국행 계획을 비밀로 했습니다.]
또 9명 중 납북 일본인의 아들이 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부인했습니다.
솔티 대표는 북송된 9명에 대한 국제사회의 연대를 당부했습니다.
[수잔 솔티/북한자유연합 대표 : 북송된 9명은 위험에 처해질 것입니다. 박해받을 것이고 고문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유엔은 강제 송환된 청소년들의 운명을 우려하고 있으며 이들의 안전을 보장하라고 북한당국에 촉구했습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