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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철, 고위층 자제 모임 '봉화조' 수령 역할"

최고운 기자

입력 : 2013.05.31 16:35|수정 : 2013.05.31 16:55


김정은 북한 제1비서의 형인 김정철이 북한 고위층 자제 모임인 '봉화조'(熢火組)의 수령 역할을 하면서 김정은의 순조로운 통치를 돕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중국신문주간은 현재 32세인 김정철이 봉화조의 수령이 됐다며, 앞으로 김정은의 통치 과정에서 봉화조가 근위대 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습니다.

김정철이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김경희 노동당 비서, 최룡해 북한군 총정치국장 등과 함께 김정은을 보좌하는 '또 한 명의 측근'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김정철에 대해서는 동생인 김정은과 함께 한때 후계자의 시험대에 올랐지만, 건강이 좋지 않은데다 성격이 유약하고 김정남과 마찬가지로 오락을 즐기면서 후계자 자격을 잃었다고 소개했습니다.

2000년대 초반에 생긴 것으로 알려진 봉화조는 김일성 대학을 비롯한 북한 최고의 명문 대학을 나온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의 북한 고위 권력자의 자제들로 구성돼 있습니다.

중국신문주간은 또 김정은 제1비서가 집권한 지 1년이 되면서 김격식 총참모장과 최룡해 총정치국장을 비롯한 원로들이 권력을 보좌하는 한편, 장정남 인민무력부장 등 1950년대 이후 출생한 소장파들이 권력의 핵심을 장악해 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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