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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대신 빈 상자만…판매 사기단 적발

안현모 기자

입력 : 2013.05.3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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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외국에 스마트폰 수억 원어치를 판매하기로 계약을 맺고는 물건값만 받아 챙긴 뒤 빈 상자만 보낸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안현모 기자입니다.



<기자>

트럭에 스마트폰 상자가 가득 쌓여 있습니다.

그런데 상자 안에서는 스마트폰이 아닌 스티로폼과 석고보드만 나옵니다.

경찰에 붙잡힌 43살 최 모 씨 일당이 홍콩의 한 스마트폰 바이어 천 모 씨에게 수출용 스마트폰을 판다며 보낸 물건입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천 씨에게 접근해 자신들이 공장에서 직접 물량을 공급받기 때문에 시중 중고 휴대전화보다도 싼값에 새 제품을 팔 수 있다고 속여 스마트폰 7천 대에 대한 매매 거래를 성사시켰습니다.

인천 물류창고에서 물건을 확인시켜주면서 나머지는 봉인돼 있으니 가장 위에 놓인 상자만 열어서 정품인지 확인해보라고까지 말했습니다.

천 씨는 별다른 의심 없이 대금을 건넸습니다.

[천모 씨/피해자 : (상자를) 못 뜯게 했으니까 보고 싶어도 볼 수가 없어요.]

이들은 이런 수법으로 지난해 9월부터 지난 1월까지 천 씨를 포함한 피해자 5명으로부터 총 7억 3천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최 씨 등 2명을 구속하는 한편 1억 원을 빼돌려 달아난 공범 38살 문 모 씨를 지명수배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