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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참기름' 19만ℓ 유통…전국 식당에 공급

김학휘 기자

입력 : 2013.05.30 07:56|수정 : 2013.05.30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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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가의 10분의 1 밖에 안 되는 참기름, 가짜였습니다. 옥수수 기름으로 가짜 참기름을 만들어 유통시킨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화성의 기름 제조공장입니다.

경찰이 들이닥쳐 이곳저곳을 수색합니다.

공장 한쪽에 옥수수기름 통이 가득 쌓여 있고, 고소한 향이 나는 맛기름 통도 있습니다.

[경찰 : 여기 있네. 그러네. 완제품이 있어요.]

100% 참깨 원료라고 쓰인 참기름.

경찰이 성분을 분석해보니 80% 이상이 옥수수 기름이었습니다.

경찰에 적발된 기름 제조공장입니다.

옥수수 기름을 주원료로 해 가짜 참기름을 만들었습니다.

공장 대표 37살 심 모 씨는 1.8리터 참기름 한 병에 5천 원에서 1만 3천 원을 받고 팔았습니다.

100% 국내산 참깨로 만든 참기름의 시중가격은 10만 원.

중국산이 3만 원, 인도산도 2만 원 수준인데 이보다도 훨씬 싼 가격에 판 겁니다.

지난 3년 동안 심 씨가 판 가짜 참기름과 들기름은 19만 리터, 시가 7억 9천만 원어치입니다.

경찰은 가짜 참기름이 식자재 유통업체나 인터넷을 통해 전국 식당에 팔려나간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고철문/서울경찰청 경제범죄특별수사대 팀장 : 향이나 색깔만으로는 진짜 참기름인지 여부를 명확하게 확인하기가 어렵습니다.]

경찰은 전국의 많은 식당에서 가짜 참기름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공급가격이 지나치게 싸면 가짜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