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앵커>
중부 내륙 고속도로가 거의 누더기 옷 같습니다. 곳곳이 땜질 투성이고 움푹 패인 채 방치돼 있습니다.
빨리 달릴 수 없는 고속도로,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중부내륙고속도로 괴산에서 북충주 구간.
도로 위 중앙 부분이 차선을 따라 쩍쩍 갈라져 있습니다.
군데군데 움푹 팬 곳도 적지 않습니다.
달리던 차들이 갑자기 속도를 줄여야 할 만큼 온통 땜질 투성이입니다.
중앙분리대 근처는 자갈밭 같습니다.
이렇게 땜질하거나 패인 구간이 20여 km에 달합니다.
충격이나 화학 작용으로 도로가 파손되는 이른바 '스폴링' 현상입니다.
도로공사 측은 지난겨울 제설 작업을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도로공사 관계자 : 제설작업으로 인해서 염화칼슘 많이 뿌리잖아요? 그렇게 도로 파손이 많이 됩니다. 또 눈을 밀어서 치우고 하다 보면 차로 부분이 파손이 많이 되거든요.]
게다가 이 구간은 화물차가 지나는 비율이 다른 고속도로보다 15에서 20% 정도 높다 보니 복구해도 다시 패이기 쉽다는 겁니다.
수년 전 도로공사가 제설 효과가 높은 제설제로 바꿔 사용하고 있는데 이 또한 원인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조윤호/중앙대 사회기반시스템공학부 교수 : 10년 전 토설된 콘크리트의 경우에는 내구성 개념이 포함 안 된 배합이었고요. 그런 배합 위에 과거의 고체형 염화 칼슘 제설제에서 액체형 염화나트륨과 염화칼슘의 배합이 들어가면서….]
반년째 운전자들의 항의 민원이 빗발치자, 도로공사는 아예 다음 달 말부터 구간별로 교통을 통제하면서 집중 공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