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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무인기, 또다시 파키스탄 공습…8명 사상

류희준 기자

입력 : 2013.05.29 14:03


미국의 무인기가 파키스탄 서북부 지역의 한 주택을 공격해 4명이 숨졌습니다.

미국 무인기는 또 파키스탄 차슈마 지역의 와지리스탄을 공격해 4명이 다쳤습니다.

와지리스탄은 파키스탄과 아프간 국경지역에서 활동하는 알 카에다와 탈레반 반군 거점입니다.

지역 관리는 "미국의 무인기 공격으로 최소 4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을 당했다"며, "공격 이후에도 미국의 무인기가 여전히 이 지역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번 공격의 사상자 신원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무슬림리그 총재가 지난 11일 총선에서 승리한 이후 첫번째 무인기 공격으로, 샤리프 총재는 선거 직후 "무인기는 우리 주권에 도전하는 것으로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파키스탄 정부는 지난 24일 무인기 공격을 엄격하게 제한하겠다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발표에도 자국 내 미국 무인기 공격은 불법인 만큼 허용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3일 워싱턴DC 국방대학에서 열린 안보정책 연설에서 "무인기 폭격의 필요성은 줄어들었다"며 무인기 이용을 제한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백악관은 생포가 불가능하고 다른 대안이 없는 경우와 미국 시민에 대한 지속적이고 임박한 위협이 있으며 법적 근거가 있는 경우, 목표물이 확인되고 민간인 피해가 없는 경우에 한해 무인기 폭격을 허용하겠다며 가이드라인을 제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