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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주한美대사 만나 6자회담 조속 재개 촉구

입력 : 2013.05.28 16:09|수정 : 2013.05.28 16:09

성김 "협상 과정, 생산적이고 진정성 있어야"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28일 한미 양국이 북한의 비핵화를 전제로 북핵 6자회담 재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부정적 입장을 나타내며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주장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 대표실에서 성 김 주한 미국대사의 예방을 받고 "미국과 한국 정부가 (6자회담 재개에) 상당히 냉랭한 반응을 보이는데 그 핵심은 북한의 진정성이라고 듣고 있다"며 "비핵화를 전제로 하지 않으면 진정성이 없다는 태도인 것으로 보는 것이냐"고 물었다.

이어 김 대표는 "미국이 (처음) 6자회담을 마련할 때 북한의 비핵화를 실현시키기 위해 필요한 회담으로 마련했던 것 아니냐"면서 "그런데 지금은 비핵화를 전제로 해야 회담이 열린다고 하면 그 순서가 바뀐듯한 인상"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두려움 때문에 타협하지는 않지만 타협하기를 두려워하지도 않는다"는 존 F.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말을 인용하며 "한반도 상황이 케네디 대통령의 말을 다시 음미해볼 만한 상황이 아닌가"라며 북한과의 대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김 대사는 "한국과 미국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달성에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미국은 북한과 대화의 문을 열어두고 있지만, 협상의 과정이 생산적이고 진정성이 있으며 신뢰할만한 것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사는 "6자회담이 재개된다면 우리는 구체적인 성과를 기대할 것"이라며 "비핵화를 위한 진전이 이뤄지리란 보장 없이 협상만을 위해 협상을 재개하는 것은 조심스럽다"고 말해 6자회담의 조속한 개최를 촉구한 김 대표와 '온도차'를 보였다.

이어 진행된 비공개 대화에서 김 대표는 남북 긴장 완화를 위한 미국의 주도적 역할을 주문했으며 김 대사는 미국 정부는 한반도 문제를 중요 문제로 다루고 긴밀한 공조를 통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고 민주당 배재정 대변인이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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