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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노동개선 안전협약에 미국·일본 기업은 불참

양만희 논설위원

입력 : 2013.05.28 11:37


방글라데시 의류 산업의 노동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안전 협약'에 미국의 의류ㆍ유통 기업 대부분에 이어 일본 최대 업체인 패스트리테일링도 가입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유니클로 브랜드로 유명한 패스트리테일링사는 협약에 가입하지 않고 자체 안전 기준과 검사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회사는 앞으로 안전 협약의 실행 계획이 나오면 가입 여부를 다시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패스트리테일링이 가입에 미온적인 것은 협약의 법적 구속력 때문인데, 협약은 하청 공장 안전과 소속 노동자 교육에 대한 의무를 원청업체에 부과하고 있습니다.

또 시설 보수 비용도 원청업체가 부담하도록 하고 있고, 협약 적용 기간을 5년으로 못박은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의류, 유통 기업도 같은 이유로 협약에 가입하지 않고 있는데 특히 협약의 법적 구속력 때문에 소송에 걸릴 가능성을 경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미국 기업 가운데는 패션 브랜드 '토미 힐피거'와 '켈빈 클라인'의 모회사인 필립스 반 호이젠과 '애버크롬비 앤드 피치' 등 두 곳만 협약에 가입한 상태입니다.

이에 비해 '자라(Zara)' 브랜드를 보유한 스페인 의류 기업 인디텍스와 스웨덴 의류업체 H&M 그리고 프랑스 까르푸와 영국 테스코 등 30곳 가량의 유럽계 기업들은 협약에 가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