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7일) 제주도 윗세오름에서 기록된 810㎜의 비는 한라산 고지대에서 5월 중 일일 강수량으로는 최다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한라산에는 어제 호우주의보,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해발 1천700m 윗세오름에 810㎜, 해발 1천500m 진달래밭에 718.5㎜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지금까지 5월 중 하루 강수량으로는 가장 많았던 2006년 5월 6일의 기록보다 무려 280㎜ 이상 많은 양입니다.
연중 강수량을 기준으로도 역대 가장 많았던 2004년 8월 18일의 978.5㎜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기록입니다.
하지만, 한라산 일대의 기록적인 폭우와는 대조적으로 제주시 15, 서귀포 40, 성산 48㎜의 비만 내려 엄청난 강수량 격차를 보였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따뜻하고 습한 남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한라산에 의한 지형적 효과까지 더해져 강수구역이 발달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제주도에는 어제부터 오늘 오전 10시까지 윗세오름 970㎜, 진달래밭 875, 제주시 32㎜ 등의 누적강수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