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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령 혐의 재판받던 농협 직원 숨진 채 발견

입력 : 2013.05.27 19:11


횡령 혐의로 재판을 받던 충남 부여의 한 농협 직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27일 오전 10시 13분께 충남 부여군 세도면 한 농협의 미곡종합처리장(RPC)에서 직원 조모(52)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다른 직원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이 직원은 경찰 조사에서 "RPC 내부 사다리에 조씨가 나일론 끈으로 목을 맨 채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숨진 조씨의 바지 주머니에서는 자녀에게 "미안하고 할 말이 없다. 엄마 말 잘 듣고 공부 열심히 해라"는 내용의 유서도 발견됐다.

조사 결과 조씨는 농민들로부터 수매한 벼를 횡령한 혐의로 지난 4월 대전지검 논산지청에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아왔다.

경찰은 조씨가 RPC 횡령 사건과 관련 심적 부담을 느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부여=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