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정보통신기술 산업의 최대 생산국이자 소비국인 중국이 기술 경쟁력을 높이며 한국을 맹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한·중 ICT산업 발전현황 비교와 대응방안' 보고서에서 중국의 ICT 산업규모가 천 985조 원으로 400조원 규모인 한국의 5배에 달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중국의 ICT 분야 연구개발 투자는 지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연평균 25%씩 성장해 한국과의 기술격차를 2008년 3.3년에서 2010년 2.5년으로 줄였습니다.
특히 차세대 이동통신과 광대역 분야의 기술격차가 더욱 좁아졌고, 고성능 컴퓨터 활용과 가상 컴퓨터 분야는 이미 중국이 한국을 추월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스마트폰 단말기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제조 분야에서는 아직 한국이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중국이 풍부한 내수시장을 발판으로 기술 수준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중국은 지난 2월 자국 대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한다는 정부 방침을 발표해 중국 ICT 기업의 대형화와 경쟁력 강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연구원 국제협력연구실의 김성옥 부연구위원과 창조경제연구실 공영일 부연구위원은 "한·중의 수직적 분업 질서가 해체되고 있다"며 "이제는 수평적인 분업체제를 새롭게 구성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