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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방치하면 독되는 전립선 비대증

입력 : 2013.05.27 14:50|수정 : 2013.05.27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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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 비대증을 앓고 있는 노인환자들이 많습니다.

으레 나이 들어서 그러려니 생각하고 넘기는데요, 참지 말아야할 병이기도 합니다.

그동안 알고 있던 전립선 비대증의 오해와 진실에 대해 알아봅니다.

평소 소변이 자주 마렵고 소변을 본 후에도 잔뇨감이 남아 숙면을 취하기 어려웠다는 70대 남성입니다.

[최상수/74세 : 소변이 자주 마려워서 대중교통 이용을 못 하고 또 밤에도 한 대여섯 번 일어나서 소변을 봐야 되고….]

전립선은 방광 아래에 위치해 정자를 제외한 정액을 만드는 기관인데요.

환자의 90% 이상이 50대 이상이기 때문에 나이가 들면 누구나 겪는 자연스런 현상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종보/아주대학교 비뇨기과 교수 : 전립선이 30대 이후에 점차 커지게 되면서 노화 현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식생활 자체가 서구식으로 변하고 비만인구가 증가하게 되면서, 비교적 젊은 사람에서도 전립선 비대증에 의한 증상을 호소하는 경향이 많아졌습니다.]

또한 전립선 비대증을 방치하면, 소변을 보지 못하는 급성 요폐는 물론, 방광이나 콩팥의 변성을 일으키는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도 이어질 수 있는데요.

[방광기능에도 변화가 와서 빈뇨, 그리고 요절박과 같은 과민성 방광 증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전립선 비대증이 있는 사람들은 없는 분들에 비해서 우울증이 3.8배, 그리고 성기능 장애가 2.3배 정도 더 높은 것으로 조사가 되었습니다.]

전립선 비대증은 요속검사를 통해 환자의 상태를 파악한 후, 치료법을 결정합니다.

전립선의 크기를 줄이는 약물치료나 전립선을 제거하는 조직제거 수술로 치료하는데요.

[가장 기본적인 수술적 치료법은 경요도 전립선 절제술인데, 이것은 요도 내시경을 통해서 요도를 압박하고 있는 전립선을 절제해내는 것입니다.]

특히 40세 이상이라면 전립선 검사를 해마다 받아보는 것이 좋은데요.

[가족 중에 전립선암 환자가 있는 경우에는 조기에 발견하기 위한, 매년 혈청 PSA검사를 해보셔야 합니다.]

또한 전립선 건강을 위해서는 너무 오래 앉아 있거나 소변을 오래 참는 것은 피하고, 육류보다는 콩이나 토마토, 마늘과 같은 채소를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SBS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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