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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할머니의 피맺힌 증언… "하시모토는 면담의 대상이 아니라 심판의 대상"”
▷ 한수진/사회자:
일본 우익 정치인들의 망언이 연일 쏟아지고 있죠. 일본 현지에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사죄를 요구하며 직접 가계십니다. 최근에는요. 하시모토 시장과 면담을 하도록 되어 있었는데요. 하시모토 시장은 심판 대상이다. 말씀하시면서 면담을 거부했습니다. 관련해서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와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김복동 할머니 안녕하세요.
▶ 김복동 할머니 / 위안부 피해자:
안녕하세요.
▷ 한수진/사회자:
일본에 열흘 전에 가 계셨다고요. 그러면 지금은 어디에 계신가요.
▶ 김복동 할머니 / 위안부 피해자:
네. 지금은 오사카에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할머니, 올해 여든 일곱이신데 이렇게 오래 나가계시기 불편하시지 않으신가요.
▶ 김복동 할머니 / 위안부 피해자:
몸이야 피곤하지만 일은 마치고 가야죠.
▷ 한수진/사회자:
지금 여러 곳을 다니고 계신 것이죠.
▶ 김복동 할머니 / 위안부 피해자:
네. 다섯 군데 다니고 마지막으로 오사카에 왔는데요. 오늘로 귀국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지금 일본 현지에서는 어떤 분이 도와주고 계신건가요.
▶ 김복동 할머니 / 위안부 피해자:
일본에 제일교포들이 참 많아요. 일본인들도 많이 참여하고요. 과거사를 모르는 분들이 참 많아요. 그래서 이야기를 해주면 눈물을 흘리면서 잘못했다. 사죄한다. 국민들이 무슨 죄가 있습니까. 정부가 잘못해서 나쁜 짓을 한 것이지. 국민들이 사죄한다고 우리 마음이 풀립니까.
▷ 한수진/사회자:
어제도 보니까 나라현 인권센터에서 열린 집회에서 할머님께서 연설 하셨던데요. 많은 일본인들이 눈물 흘리는 사진 보았거든요.
▶ 김복동 할머니 / 위안부 피해자:
네. 이것은 일본 정부가 나서서, 이것은 정부와 정부끼리 해결할 일이라. 아베 정부가 과거의 잘못을, 현 정부가 나서서 잘못된 것을 사죄하고 배상해주는 것이 우리들의 소원이 아니겠습니까.
▷ 한수진/사회자:
그렇죠. 그런데 자꾸만 이렇게 몹쓸 말들만 하니까 얼마나 속상하시겠어요. 사흘 전에도요. 하시모토 시장 면담 하시려고 하다 취소하셨는데 떠나기 전에는 하려고 하신 것 아니었나요.
▶ 김복동 할머니 / 위안부 피해자:
그것은 인간이 아닙니다. 자기도 자식을 키우는 사람이, 머리가 돈 사람 아니고서는 그렇게 이야기할 수 없죠. 미친 사람 두고 우리가 무슨 말을 하겠습니까. 그 사람은 시장 될 자격이 없어. 옷 벗고 집에 가서 아이나 봐주지.
▷ 한수진/사회자:
애초에 만나려고 가셨던 것 아닌가요.
▶ 김복동 할머니 / 위안부 피해자:
만나려고 가긴 했는데 하는 행동을 가만히 보니까 만날 가치가 없어요. 가만 보니까 이상한 일을 하려는 눈치더라고, 그래서 우리가 볼 필요가 없는 거라. 그런 사람 잡고 무슨 이야기를 하겠습니까. 그래서 안 만났어요. 만날 가치도 없는 사람이에요.
▷ 한수진/사회자:
이상한 행동을 했다고요.
▶ 김복동 할머니 / 위안부 피해자:
네. 시나리오가 있어요. 아베 수상이 뭔가 있는 것 같아. 그래서 만날 필요가 없다고 싶어서 집회만 하고 돌아갑니다.
▷ 한수진/사회자:
하시모토 시장이 무릎을 꿇는 언론 플레이를 준비했다. 이런 소식을 들어셨다고요. 그래서 면담 취소했다고 들었는데요.
▶ 김복동 할머니 / 위안부 피해자:
시나리오에요. 거짓말이에요. 거짓말. 지난번에 만나러 오니까요. 만나주지 않고 도망가서 자기 집에 앉아가지고 컴퓨터로 독도는 우리 땅이다. 이런 행동 하고 그랬거든요. 그 때는 만나주지 않아서 그냥 갔거든요. 이번에는 만나려고 오기는 왔는데, 뭐 이상한게 있는 것 같아요. 시나리오를 만들어서 어떻게 하겠다는 그런 말이 들려서, 아이 이런 놈 만날 필요가 없다. 인간도 아닌 놈 만날 필요가 뭐 있노. 그러고 우리들이 하고 싶은 말 전부 준비해서 집회하고 말았죠.
▷ 한수진/사회자:
각본 짜놓고 할머니들을 이용하려고 했다는 이런 말이네요.
▶ 김복동 할머니 / 위안부 피해자:
네. 그래서 집회에서 전부 우리 할 말 다 하고 돌아서 나왔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할머니들이 지난 9월에 오사카 가서 면담 요청 하셨고, 그 때는 아예 집에 박혀서 만나주지도 않았던 사람이 지금은 이러고 말이죠.
▶ 김복동 할머니 / 위안부 피해자:
위안부가 강제동원 되었다는 증거가 없다. 그런 말을 하는 데 왜 증거가 없느냐. 본인이 이렇게 살아있는데. 증인이 없다는 것이 말이 됩니까. 그걸 인간이 할 수 있는 말입니까.
▷ 한수진/사회자:
지금 하시모토 시장이, 결국 위안부가 당시에 필요했다는 발언을 철회하지 않았어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 김복동 할머니 / 위안부 피해자:
어떻게 하겠습니까. 만날 필요도 없고 우리들은 집회에 가서 우리들 할 말만 하고 왔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속 시원하게 잘 하셨습니다. 할머니. 앞으로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할머님들 만나려면 일단 하시모토 시장이 사죄 발언을 먼저 해야 하겠죠?
▶ 김복동 할머니 / 위안부 피해자:
사죄고 뭐고 할 것 없이 그 사람은 시장할 자격이 없으니까 옷 벗고 나와서 집에 가서 아이나 보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이런 사람들 정계에 있을 자격도 없는 사람이죠. 할머니. 일본에 가셔서 보니까 어때요. 우익 단체들 반한시위가 시끄러운 것 같은데 직접 보셨어요?
▶ 김복동 할머니 / 위안부 피해자:
우리들 앞에 나타날 수 있습니까. 우리들이 나쁜 짓 하러간 것도 아니고 당당하게 일본이 잘못한 것을 알리기 위해서 간 것인데 우리들 앞에 나서고 그런 것은 없었어요.
▷ 한수진/사회자:
정작 나타나지도 못했군요. 고개 숙여서 사절을 해도 부족할 판에요.
▶ 김복동 할머니 / 위안부 피해자:
나타나도 우리들 앞에 나오지는 못했죠.
▷ 한수진/사회자:
할머님들 이 고생하시게 하고 정말 몹쓸 사람들인 것 같습니다. 할머니 건강하시고요. 일본의 사과, 반성 지켜보셔야죠.
▶ 김복동 할머니 / 위안부 피해자:
그럼. 우리들 할 말 다 하고 오늘 떠납니다.
▷ 한수진/사회자:
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 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