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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이탈리아 축구공연서 야유받아…인종차별 논란

김수형 기자

입력 : 2013.05.27 08:07|수정 : 2013.05.27 08:07


가수 싸이가 이탈리아 축구장 공연 도중 관중으로부터 야유를 받아 인종차별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싸이는 현지 시간으로 어제(26일) 로마의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탈리아 프로축구 AS로마와 라치오 간의 코파 이탈리아 결승전에 앞서 히트곡 '강남스타일'을 불렀습니다.

하지만 공연 도중 관중 일부가 야유를 쏟아냈고 한쪽에서는 폭죽을 터뜨리는 등 소란이 벌어졌습니다.

주최 측은 '강남스타일'의 음악 소리를 더 키워 이에 대응했습니다.

싸이는 침착함을 잃지 않고 공연을 마친 뒤 이탈리아어로 '이탈리아 사랑합니다'라고 말하고 무대를 마쳤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이날 야유가 인종차별주의자들의 소행인지 명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양 팀 팬들이 최근 잇따른 인종차별적 행위로 구설에 휘말렸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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