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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 336명 참여 초대형 줄다리기의 감동…이래서 '국민 예능'

강선애 기자

입력 : 2013.05.26 21:59|수정 : 2013.05.26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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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이 시청자와 함께 하는 ‘국민 예능’임을 제대로 입증했다.

26일 방송된 ‘런닝맨’에선 배우 김수현과 이현우가 게스트로 출연해 ‘꽃미남 체육대회’가 펼쳐졌다. ‘파랑팀’ 유재석-이광수-김수현, ‘빨강팀’ 김종국-하하-이현우, ‘초록팀’ 지석진-개리-송지효로 나눠져 각각 체육대회 종목을 수행해 나갔다.

첫 번째 종목 200M 지압판 장애물 달리기, 두 번째 종목 묵찌빠 플라잉체어, 세 번째 종목 선착순 동네 한바퀴에 이어, 멤버들은 마지막 미션 장소로 한 대학교를 방문했다.

이 대학교에는 ‘런닝맨’ 사상 최대의 인원이 참여하는 게임이 기다리고 있었다. 제작진은 이미 300명의 대학생들의 참여 신청을 받은 상태였고, 이들과 ‘런닝맨’ 멤버들이 다 함께 3각 줄다리기를 해서 우승팀을 가리는 것이 마지막 미션이었다.

총 참여인원은 무려 336명이었다. 세 팀에는 각각 100명의 대학생이 할당됐다. 여기에 앞선 종목들을 통해 얻은 인원이 추가됐다. 그 결과 ‘파랑팀’에는 총 114명, ‘빨강팀’에는 총 112명, ‘초록팀’에는 총 110명의 팀원이 결정됐다.

대학교 대운동장에는 3각 줄다리기가 놓여졌다. 세 갈래로 뻗은 줄에 각각 114명, 112명, 110명이 나눠 섰다. 줄다리기의 시작을 알리는 소리와 함께, 336명이 일제히 줄을 잡아당기는 ‘초대형 줄다리기’의 장관이 펼쳐졌다.

첫 번째 판에서는 ‘초록팀’이 승리했다. ‘초록팀’의 110명은 다 같이 기뻐했다. 반면 ‘파랑팀’과 ‘빨강팀’은 서로를 다독이며 다음 게임을 기약했다. 이어진 두 번째 판에서는 ‘파랑팀’이 승리했다. 마지막 세 번째 판에서는 다시 ‘초록팀’이 승리,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 선보인 초대형 3각 줄다리기는 ‘런닝맨’ 사상 최다 인원이 참여한 미션이란 점, 또 모두가 하나 되는 종목이란 점에서 주목됐다. 줄다리기에선 연예인과 시청자의 구분이 없었다. 그저 힘을 모아 함께 줄을 잡아당기는 ‘한 팀’만 있을 뿐이었다.

다 같이 있는 힘껏 줄을 잡아당기고, 승리한 후 너도나도 얼싸안으며 기뻐하는 모습에선 뭉클함마저 자아냈다. 시청자와 가까운 곳에서 함께 호흡하고자 하는 ‘런닝맨’의 진가가 제대로 발휘되는 순간이었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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