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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서 성적소수자 권리허용 요구 시위…40여 명 체포

입력 : 2013.05.27 01:58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시내 여러 곳에서 25일(현지시간) 성적소수자들의 불법 시위가 벌어져 40여 명이 체포됐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26일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게이, 레즈비언 등 성적소수자들은 하루 전 모스크바 시내 시청 청사와 하원 의사당 인근 등에서 동성애 권리 허용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모스크바 시 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고 진행된 이날 시위 과정에서 모스크바 동성애자 단체 지도자 니콜라이 알렉세예프를 비롯한 30여 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곧이어 시내 중심의 고리키 공원에서도 몇 명의 성적소수자들이 시위를 벌이려다 민족주의 성향 청년들의 공격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역시 15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이들은 그러나 집시법 위반 및 소규모 난동 혐의 등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모두 석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모스크바 시당국은 성적소수자들의 모스크바 시내 시위 신청 허가를 기각한 바 있다.

(모스크바=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