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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남부서 '검은 과부' 자폭테러…10여 명 사상

윤춘호(논설위원)

입력 : 2013.05.26 11:45|수정 : 2013.05.26 11:45


러시아 남부 다게스탄 자치공화국에서 현지시간으로 25일 한 여성이 자폭테러를 저질러 1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용의자는 올해 25살의 마디라 알리예바라는 여성입니다.

이 여성은 다게스탄 자치공화국 수도 마하치칼라의 광장에서 자신의 몸에 두르고 있던 폭탄벨트를 폭발시켰습니다.

이번 테러로 모두 14명이 다치고 여성 한 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사망했습니다.

알리예바는 첫 번째 남편이 2009년 러시아 보안군에 의해 피살됐고, 이슬람 극단주의자인 두 번째 남편도 지난해 사살된 이른바 '검은 과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000년 이후 '검은 과부'들로 불리는 24명의 여성이 자폭테러를 감행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검은 과부'는 정부군에 의해 숨진 이슬람교도 남편들을 둔 여인들을 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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