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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입생선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리는 연어값이 요즘 훌쩍 뛰었습니다. 칠레에서 연어 빈혈병이라는 전염병이 돌고 있기 때문인데요. 밥상물가가 점점 더 국제화 되고 있습니다.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연어 수입량의 40%는 칠레에서 옵니다.
그런 칠레의 연어 양식장에 지난 2009년 전염병이 돌면서 생산량이 1/10로 뚝 떨어졌고, 연어 값은 50% 가까이 뛰었습니다.
이후 3,4년 조용하던 칠레가 요즘 또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연어에게 빈혈을 일으키는 전염병이 돌기 시작하더니 연어 가격이 뛰고 있습니다.
[오세철/연어 수입업체 관계자 : 지난해 대비 현재 수입학 있는 가격이 3,40% 이상 가격이 올랐습니다. 단기간에 가격이 이렇게 오른 건 처음입니다.]
칠레 대신 연어 최대 생산국 노르웨이로 눈을 돌려도 여의치 않습니다.
수요가 크게 늘면서 노르웨이산도 30% 이상 비싸졌습니다.
특히 횟감용 가격이 뛰고 있습니다.
[왕상철/수산물 판매 상인 : 많이 올랐어요. 지난해 하고 비교해보면 엄청 올랐죠. 걱정입니다.]
연어 빈혈 병이 진정될 기미가 아직 없다는 게 더 큰 문제입니다.
[김보배/대형마트 관계자 : 한번 전염병이 돌면 손쓸 수가 없기 때문에 칠레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연어 소비량은 해마다 급증해 어느덧 대형마트 수산물 매출 7위까지 올라섰습니다.
예상치 못한 지구 반대쪽 전염병 때문에 밥상 물가 고민거리가 하나 더 늘게 생겼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정민구, 영상편집 : 염석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