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귀환 국군포로들에게 북한에 있는 국군포로의 신상정보를 노출하지 않도록 요청하는 서한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군포로의 국내 송환운동을 벌이는 민간단체인 물망초는 국방부가 국내에 생존해 있는 귀환 국군포로 51명에게 이같은 내용의 서한을 발송했다고 말했습니다.
국방부는 서한에서 북한의 국군포로 명단이 최근 민간단체와 언론을 통해 일부 공개된 데 대해 "북한지역에 계신 국군포로와 그 가족들의 신변안전에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매우 걱정스럽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국군포로들의 실명과 거주지 등의 정보가 공개될 경우 이들에 대한 감시가 강화돼 신변에 위해를 당할 수 있다"며 "실명 등 신상을 파악할 수 있는 사항들이 노출되지 않도록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일부 귀환 국군포로는 국방부의 지나친 통제라며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달 물망초는 자체 조사를 통해 중국과 가까이 있는 북한의 탄광지역에 국군포로 113명이 생존해 있다면서 이들의 명단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