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2' 악동뮤지션, 양현석 손 잡았다 'YG와 전속 계약'

SBS ‘K팝스타2’의 우승자 ‘천재 남매’ 악동뮤지션이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와 계약했다.

YG는 24일 오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자세한 계약 조건을 밝힐 수는 없지만 그동안 악동 뮤지션과 부모님을 만나 원만하게 계약 협의를 마쳤으며 수일 안에 정식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YG에 따르면 시즌 1에 비해 우승자의 계약 발표가 다소 늦어진 이유는 악동뮤지션이 아직 미성년자인지라 부모님과 대리 계약을 진행해야 하는데, 부모님이 몽골에 있었기 때문.

악동뮤지션은 “우리들의 음악을 가장 잘 뒷받침 해줄 수 있는 곳이 YG라고 생각해왔다”며 “좋은 환경에서 더 좋은 음악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YG를 통해 밝혔다.
 
악동뮤지션이 YG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K팝스타2’에서 진행된 ‘캐스팅 오디션’에서 두차례나 YG에 캐스팅되면서 YG 내부의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시스템을 경험했고, 10여 명이 넘는 YG 전속 프로듀서들을 만나 음악적인 교감을 이루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YG의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는 ‘K팝스타2’를 통해 악동뮤지션을 수차례 극찬하며 “이들의 음악은 마치 유기농같이 아직 때묻지 않은 음악이기에 오히려 전문가들의 손을 타는 것이 더 해로울 수 있다”는 말을 종종 했었다.

이번에 악동뮤지션과 계약을 체결하면서 밝힌 양 대표의 소감 역시 이런 입장과 다르지 않다. 양 대표는 "YG는 그들이 자유롭게 그린 그림을 보호해주는 액자와 유리 역할을 해야할 뿐 덧칠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악동뮤지션이 지닌 자체의 순수함과 천재성을 그대로 살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YG와 10대 천재 뮤지션 악동뮤지션의 만남이 과연 가요계에 어떤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