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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세 일본인, 세계 최고령 에베레스트 등정

김영아 기자

입력 : 2013.05.23 14:53


80세의 일본 산악인 미우라 유이치로씨가 세계 최고령 에베레스트산 등정 기록을 세웠습니다.

일본 언론은 미우라씨가 오늘(23일) 낮 12시15분쯤 해발 8천848미터의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 정상에 올랐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16일 해발 5천300m 지점의 베이스캠프를 출발한지 7일 만입니다.

미우라씨는 이로써 지난 2008년 네팔 출신인 민 바하두르 셰르찬이 76세때 세운 종전 최고령 기록을 갈아 치웠습니다.

미우라씨의 에베레스트 등정은 지난 2003년과 2008년에 이어 이번이 세번잽니다.

미우라 씨는 심장이 좋지 않아 올 1월 부정맥 수술을 받은 탓에 준비 부족이 우려됐지만 결국 불굴의 의지로 등정에 성공했습니다.

스키 선수 출신인 미우라씨는 앞서 1970년 에베레스트의 8천m 지점에서 스키 활강에 성공해 이 부분 세계 기록을 세웠습니다.

당시 미우라씨의 활강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가 1976년 아카데미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미우라 씨의 아버지 미우라 게이조씨 역시 99세의 나이로 알프스 산맥의 몽블랑산에 올라 4천810m 지점에서 스키 활강을 성공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미우라씨는 아들인 고타씨와 함께 에베레스트 '부자 등정'에 도전할 계획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