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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1일) 오전 검찰에 소환된 김용판 전 서울 경찰청장이 조금전까지 밤샘 조사를 받았습니다.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에 개입했는지가 핵심 쟁점입니다.
보도에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전 10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은 19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5시 반쯤 귀가했습니다.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 : ((경찰의) 중간 수사 결과 발표 적절했다고 보십니까?) 저는 성실히 조사에 임했습니다. (수사 개입 혐의 인정하셨나요?)]
검찰이 어제 새벽까지 서울지방경찰청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김 전 청장을 불러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인 겁니다.
검찰은 김 전 청장을 상대로 국정원 직원 댓글 수사팀에 부당한 지시를 내렸는지 대선을 사흘 앞둔 지난해 12월 16일 밤 "국정원 여직원 컴퓨터에 댓글 흔적이 없다"는 수사 결과를 서둘러 발표한 과정에 개입했는지 집중 조사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그동안 조사를 통해 확인된 게 있어 소환했고 어제 압수물은 혐의 입증을 위한 보강 자료"라고 말해 김 전 청장의 수사에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김 전 청장의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