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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에서 일명 '살인 진드기'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처음 확인됐습니다. 보건 당국은 지난해 숨진 60대 여성을 첫 확진 환자로 판정했습니다.
김민표 기자입니다.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강원도에 살다 지난해 8월 숨진 60대 여성을 SFTS, 즉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바이러스 감염 환자로 확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환자는 발병 당시에는 원인을 찾지 못했지만,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돼 보건 당국이 역추적 조사 중인 5명 가운데 1명입니다.
이 환자는 증상이 나타나기 전 보름 동안 텃밭에서 작업을 했으며, 벌레에 물린 뒤 고열과 설사 증세로 병원 치료를 받다 열흘 만에 숨졌습니다.
서울대 병원은 보관 중이던 이 환자의 검체를 분석해 SFTS 바이러스를 분리했으며 질병관리본부는 검사 결과를 검토해 첫 확진 사례로 판정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제주에서 사망한 의심환자에 대해서는 검체 검사가 진행 중이지만,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되고 증상도 일치해 감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나머지 의심환자들은 SFTS 환자가 아닌 것으로 판명되거나 감염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예방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만큼 야외 활동을 할 때에는 긴팔과 긴바지를 입는 등 예방수칙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