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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난이 주의보' 첫방, '막장 없는' 따뜻한 가족극으로 눈도장 쾅

강선애 기자

입력 : 2013.05.21 14:30|수정 : 2013.05.21 14:30


SBS 새 일일드라마 '못난이 주의보'(극본 정지우, 연출 신윤섭)가 따뜻한 가족극으로 첫 방송부터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20일 오후 첫 방송된 ‘못난이 주의보’에선 어린 공준수(강이석 분)의 눈으로 본 세상과 가족에 관한 이야기가 그려졌다.

전과 5범의 아버지 공상만(안내상 분)이 출소하던 날 처음 만나게 된 새엄마 진선혜(신애라 분)는 어린 준수의 눈에 너무도 아름다웠다. 준수는 새엄마에게 첫 눈에 반해 이런 천사가 아버지를 사랑하고, 자신의 가족이 됐다는 것에 감격했다.

비록 새엄마의 딸 공진주(정다빈 분)와 아들 공현석(남다름 분)에게는 환영받지 못했지만, 그들과 가족이 됐다는 기쁨에 준수는 궂은일을 도맡아 하며 동생들이 조금이라도 미소지으면 그 무엇보다 행복해했다.

‘못난이 주의보’는 부모님의 재혼으로 생긴 두 동생에게 가장이 된 한 남자, 준수의 대가없는 희생을 통해 진정한 가족애를 보여주고 소통의 벽을 허물고자 하는 휴먼 가족드라마다. 첫 방송에선 후에 그려질 준수의 희생의 이유가 엄마와 동생들에 대한 사랑에 기인하고 있음을 따뜻하게 그려내며, 막장 일색의 다른 일일드라마들과는 확실히 다른 행보를 보였다.

신애라는 천사 엄마의 밝은 모습을, 안내상은 찌질하지만 착한 아빠의 모습을 유려한 연기로 소화했다. 강이석은 동생들의 사랑을 얻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는 모습을 아역답지 않은 연기력으로 잘 보여줬고, 정다빈과 남다름 역시 철없는 어린 아이들의 모습을 실감나게 표현했다.

‘못난이 주의보’의 한 제작관계자는 "앞으로 '못난이 주의보'가 풀어나갈 이야기는 공준수가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끝까지 가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이야기이다.  그 따뜻함을 첫 방송에서부터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공상만이 지인의 꼬드김에 빠져 자신뿐 아니라 가족 모두를 위험에 빠뜨리며 본격적인 갈등상황을 만들어갈 ‘못난이 주의보’는 21일 오후 7시 20분 2회가 방송된다.

sakang@sbs.co.kr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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