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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한국인 최초 美 빌보드 어워드 수상…어떤 의미 있을까

이정아

입력 : 2013.05.20 19:23|수정 : 2013.05.20 19:23


싸이가 ‘2013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톱 스트리밍 송(비디오)’ 상을 수상했다. 한국 가수가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수상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싸이는 19일 오후(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개최된 ‘2013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 참석해 ‘강남스타일’로 ‘톱 스트리밍 송(비디오)’ 상을 받았다. 이 상은 유튜브와 SNS 등 인터넷에서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한 뮤직비디오에 주어지는 상이다. 지난해 7월 공개된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발표 이후 최근까지 유튜브에서 16억 건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싸이의 이번 수상은 테일러 스위프트, 칼리 레이 젭슨 등 쟁쟁한 가수들을 제치고 트로피를 품에 안은 것이다. 지난해 ‘강남스타일’로 전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싸이의 열풍이 얼마나 컸는지 다시 한 번 실감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번 싸이의 빌보드 뮤직 어워드 수상은 과연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

무엇보다 ‘한국인 최초’라는데 큰 의미가 있다. 오랜 역사를 가진 ‘빌보드 뮤직 어워드’는 싸이가 나오기 전까지는 이는 그냥 외국 시상식에 불과했다. 하지만 싸이가 등장하고 달라졌다.

싸이는 지난해 빌보드 주요 차트 핫 100에서 2위까지 오르는 성적을 거둔데 이어 이번에는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한국인 최초로 수상을 하는 쾌거까지 거둔 것이다.

또 한국인을 넘어 아시아권 가수로서 이렇게 주요 부문에서 수상을 했다는 것도 고무적인 일이다.

이번 싸이의 ‘빌보드 뮤직 어워드’ 수상에 대해 한 가요계 관계자는 20일 SBS E! 연예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동양인이 수상을 한 경우 자체가 찾아보기 힘든 일이다. 그 중에서 톱 스트리밍 송이라는 주요 부문에서 상을 받은 것은 아마 싸이가 아시아를 통 털어서도 처음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적으로 공신력을 가진 시상식인 ‘빌보드 뮤직 어워드’가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가진 대중성을 인정한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강남스타일’로 전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빌보드 뮤직 어워드’ 수상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쓴 싸이가 앞으로 또 어떤 소식으로 우리를 놀라게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이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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