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청춘스타 로버트 패틴슨과 캐나다 출신의 거장 감독 데이비드 크로넨버그가 호흡을 맞춘 '코스모폴리스'가 오는 6월 국내에 개봉한다.
'코스모폴리스'는 천문학적인 돈을 주무르는 뉴욕의 최연소 거물 투자자가 세계공항에 맞선 24시간을 그린 영화. 지난해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해 호평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프랑스의 영화전문지 카이에 뒤 시네마가 선정한 '올해의 영화' TOP2에 이름을 올린 화제작이다.
이 영화는 할리우드 가십맨으로 통했던 로버트 패틴슨과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감독의 만남으로 촬영 전부터 이슈를 불러일으켰다.
크로넨버그 감독은 '플라이', '네이키드 런치', '크래쉬' 등의 작품을 통해 강렬한 장르 영화로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확립해온 거장이다. 2000년대 들어서는 '폭력의 역사', '이스턴 프라미스' 등 폭력 3부작을 만들며 변치 않은 연출력을 과시해왔다.
패티슨은 이 영화에서 지적인 자산관리사이지만 그 이면에는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한순간에 잃을 수도 있다는 강박증에 빠진 젊은 부호 '에릭 패커' 역을 맡았다. 칸 영화제 공개 당시 "로버트 패틴슨이 이번 영화를 통해 연기파 배우로 성장하는 발판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개봉 확정과 동시에 공개된 포스터에서도 패틴슨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 말끔한 수트 차림에 초호화 리무진에 탑승한 그는 말없이 고개를 숙이고 있다. 차창 밖으론 혼란에 빠진 뉴욕의 모습이 아웃 포커싱 돼 리무진 속 인물과 대조를 이룬다.
또한 '욕망과 타락의 도시 뉴욕, 1%의 삶이 펼쳐진다!, '누구보다 특별한 하이클래스의 세계'라는 문구는 패틴슨의 모습과 만나 캐릭터와 내용에 대한 궁금증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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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