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36)가 축하 공연을 펼친 미국 폭스TV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 시즌 12' 결승전 시청률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AP 통신 등 외신들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의 자료를 인용해 "'아메리칸 아이돌' 결승전의 시청자가 지난해 2천150만 명에서 33% 줄어든 1천430만 명에 그쳤다"고 보도했다.
이 프로그램의 결승전 시청자 수가 2천만 명을 밑돈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역대 '아메리칸 아이돌' 결승전을 통틀어 가장 낮은 시청률을 기록한 것이다.
광고주들의 주 타깃인 젊은 성인 연령층에서는 더욱 가파른 44% 감소를 보였다.
지난 2002년 처음 전파를 탄 '아메리칸 아이돌'은 미국의 대표적인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켈리 클락슨, 아담 램버트 등의 인기 가수들을 배출했다.
이날 시즌 12 결승전에서는 캔디스 글로버가 크리 해리슨을 물리치고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싸이는 MC의 소개에 이어 파란 재킷을 입고 무대에 올라 '시건방 춤'을 추며 '젠틀맨'을 열창, 심사위원으로부터 기립 박수를 받았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