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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객들 불 피우고 몰래 야영…국립공원 '몸살'

유병수 기자

입력 : 2013.05.20 07:45|수정 : 2013.05.20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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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립공원에서 몰래 야영이나 취사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물론 그러면 안 되지만 등산 인구는 급증했는데, 야영장은 너무 적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유병수 기자입니다.



<기자>

지리산 국립공원 벽소령 대피소 주변.

대피소 내 지정된 장소 외에는 취사가 금지돼 있지만, 곳곳에서 불을 피우고 고기를 굽는 모습이 발견됩니다.

어둠이 내려앉자 몰래 산을 타는 등산객이 잇따라 목격됩니다.

야간 산행 역시 불법입니다.

심지어 일부 야영객들은 나무를 꺾어 모닥불을 피우다가 적발됐습니다.

[야영객 : 선비샘 밑에는 단속한다고 들었는데 여기까지 할 줄은 진짜 몰랐습니다.]

최근 국립공원을 찾는 등산객이 급증해 야영시설이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면서 불법 산행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번 사흘 연휴 동안 지리산 국립공원에 야영하러 왔다가 대피소에 들어가지 못한 등산객만 1천 명이 넘습니다.

[양해승/국립공원관리공단 : 야생동물의 서식 여건을 방해하고, 취사 행위나 모닥불을 피우는 행위 등으로 인해서 산불 발생 우려도 매우 높습니다.]

철저한 단속과 등산객들의 인식 개선이 물론 선행돼야겠지만, 국립공원 주변의 야영장 확충 같은 현실적인 대책도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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