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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 엄정화, 푼수끼 넘치는 왕누나의 매력

강선애 기자

입력 : 2013.05.19 22:19|수정 : 2013.05.2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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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엄정화가 귀여움과 섹시, 털털함과 능청스러움을 넘나드는 ‘왕누나’다운 매력으로 큰 재미를 선사했다.

19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에선 게스트로 배우 김상경, 엄정화가 출연한 가운데 ‘배신자를 잡아라’ 미션이 펼쳐졌다. 그동안 ‘런닝맨’에서 배신을 일삼았던 ‘배신자클럽’ 지석진-하하-이광수가 한 팀을 이뤄 보물상자를 여는 미션에 도전하고, 나머지 멤버들과 게스트들은 형사1팀(유재석-송지효-김상경), 형사2팀(김종국-개리-엄정화)으로 나눠 이들을 잡는 것에 도전했다.

엄정화는 거침이 없었다. “잡히면 죽는다”라는 말로 카리스마를 발산하기도 했고, ‘배신자클럽’의 자동차가 이동하는 걸 온몸으로 막아 잡으려는 열의를 보였다. 그는 “나 이제 집에 가야겠어. 벌써 힘들어”라고 투정을 부렸지만 윗몸일으키기 미션이나 PT체조 미션도 열심히 임하며 지치지 않는 체력을 뽐냈다.

엄정화의 푼수끼는 매력적이었다. 김종국에게 “너 괜찮다”라며 적극 대시하기도 했고, 개리와는 커플댄스를 추며 거침없이 몸에 터치하기도 했다. 잘생긴 스태프가 미션을 전달하자 “잘생긴 사람이 손 잡았어”라며 좋아하기도 했다.

게임룰을 정확히 몰라 헤매는 모습에선 허당스러운 매력도 발산됐다. “나 뭔지 모르겠어”라고 투덜대면서도 ‘배반의 장미’, ‘포이즌’, ‘페스티벌’ 같은 자신의 유행곡이 나오면 열심히 춤을 췄다. 일단 ‘배신자클럽’의 멤버들을 아웃시키는게 유리한데, 엄정화는 상대 형사팀인 유재석부터 아웃시키며 의외의 게임을 펼쳤다.

유재석을 잡는 과정에서 엄정화는 갖가지 꾀병연기를 선보였다. 그는 유재석이 멀어지자 갑자기 바닥에 주저앉더니 “고뱅이(무릎의 강원 방언) 다쳤다”며 꾀병을 부렸다. “이걸 어떻게 속냐”며 유재석이 다가오자 엄정화는 다시 일어나 유재석을 추격했다.

문을 사이에 두고 유재석과 대치하던 엄정화는 이번엔 문에 끼었다고 꾀병을 부렸다. 꾀병연기가 유재석에게 안통하자 엄정화는 우승하면 받는 금을 나눠갖자고 설득했다. 그러다 울먹이는 얼굴로 “누난 이 나이에 시집도 못갔다”며 불쌍하게 보이는 연기까지 했다.

갖은 연기를 펼쳤지만 결국 이 자리에서 엄정화는 유재석을 놓쳤다. 하지만 이후 엄정화는 유재석의 이름표를 직접 떼어내 아웃시키며 쌓인 악감정(?)을 떨쳤다.

이날 엄정화는 비록 우승을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다양한 모습들로 충분히 매력을 뽐냈다. 모든 게임에는 열심히 임했고, 그 와중에도 푼수끼와 허당끼를 드러냈다. 이런 엄정화의 매력에 ‘런닝맨’ 멤버들은 “누나 누나” 하면서 잘 따랐다.

한편 이날 ‘런닝맨’에선 유재석-송지효-김상경의 ‘형사 1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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