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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의사당에 있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 동상이 중국식 갑옷을 입고 일본 무사처럼 칼을 쥐고 있어 논란이 일었는데요. 국회가 조만간 이 동상을 교체할 것으로 보입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2층 정문을 들어서면 충무공 이순신 장군 동상이 서 있습니다.
그런데 들고 있는 칼의 날이 뒤쪽을 향하고 있습니다.
칼날이 앞쪽이나 아래쪽을 향하는 우리 검법이 아닌 전통적인 일본 검법 방식입니다.
충무공이 일본 장수처럼 칼을 쥐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갑옷도 어깨, 몸통, 하체가 각각 나뉘어 있는 중국식이어서, 두루마기처럼 한 벌로 된 조선 시대 갑옷과는 확연히 구분됩니다.
지난 2008년 SBS가 이런 문제점을 처음 지적한 이후 이 동상이 친일 작가의 작품이라는 사실까지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논란이 확산 되자 국회는 올해 동상 처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자문위원회를 구성했고, 지난 3일 열린 첫 회의에서 대부분의 자문위원들이 동상 교체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국회 사무처 관계자 : 그런 쪽으로 갈 것 같아요, 바꾸는 쪽으로… 뭐 무구(무기)라든가 복식에 일부 오류가 있는 건 사실로 다 인정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국회는 이르면 이달 말 자문위의 의견이 확정되는 대로 동상 교체 준비에 나설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