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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처님 오신 날 어떻게 보내고 계십니까? 연휴 분위기 만끽하기에 딱 좋은 날씨였습니다. 황금연휴 첫날 산과 들과 강, 그리고 오늘(17일) 처음 문을 연 해수욕장까지 행락객들로 붐볐습니다.
강청완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기자>
투명하리만치 맑은 하늘을 배경으로 정상 정복의 기쁨을 만끽하는 등산객들.
탁 트인 시계에 산 아래 서울 전경이 더 또렷해 보입니다.
산자락 사이로 시원하게 뻗은 강줄기.
하얀 물살을 가르다가 하늘로 붕 떠오르고, 와이어에 의지해 강물 위를 나는 듯한 기분도 느껴봅니다.
최고 기온이 27도까지 오른 초여름 날씨.
시원한 계곡물에서 한낮 더위를 식히고, 수영장에는 한여름을 방불케 할 만큼 인파가 몰렸습니다.
도심 속 휴식 공간을 찾은 시민들.
야영장 텐트 앞에서 가족 친구 둘러앉아 구워먹는 삼겹살 맛은 일품입니다.
따사로운 햇볕을 받으며 푸른 보리밭 사이를 거닐고 잠시 원두막에 올라앉아 선선한 바람도 즐깁니다.
[최민호/서울 은천동 : 교외로 나가려면 사람도 너무 많은 것 같아서 시내 안에 괜찮은 곳 찾다가 여기 난지하늘공원을 찾게 되었습니다.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3.1절 이후 두 달여 만에 맞는 사흘간의 황금연휴.
청명한 날씨에 가족과 함께 지내는 그야말로 달콤한 하루였습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이승환·김경연, 영상편집 : 민병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