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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다리' 김세진 "뼈를 깎아내는 수술 6차례" 고통스런 과정 고백

강선애 기자

입력 : 2013.05.16 19:58|수정 : 2013.05.16 19:58


‘로봇다리’ 김세진 군이 다리 때문에 감내해야했던 고통을 털어놨다.

지난 3일 SBS '땡큐'에서 방송된 ‘땡큐 번개’에 출연해 방송 후 지금까지도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로봇다리’ 김세진 군은 최근 배우 차인표, 로봇 공학자 데니스홍 박사, 방송인 전현무, 그룹 에이핑크 정은지와 함께 ‘땡큐’ 촬영을 위한 여행을 떠났다.

김 군은 두 다리와 한 쪽 손의 손가락 3개가 없는 선천적인 장애를 갖고 있으나 장애인 국가대표 상비군 수영선수로 세계무대에서 세계 기록을 세우는 등 감동의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 날 김 군은 자신의 ‘로봇다리’에 대해 이야기하며 4살 때 처음 ‘로봇다리’를 낀 후 지금처럼 자연스럽게 걷기까지 감내해야했던 고통스런 수술과 부작용 치료, 재활 훈련의 이야기, 로봇다리 때문에 사기를 당했던 사건 등 충격적인 사실을 담담하게 털어놔 출연자들 모두 눈시울을 붉혔다.

김 군은 “지금의 내 다리도 구하기 힘들어 어머니가 다리를 구하기 위해 집을 팔기도 하고, 안 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고생을 하셨지만, 더 좋은 로봇다리는 가격이 1억에 달한다”며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인 문제로 의족을 구할 수조차 없다”고 해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어 김 군은 “한 번 산 고가의 로봇다리를 계속 쓸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키가 계속 크기 때문에 체격에 맞게 계속해서 로봇다리를 바꿔줘야 한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더했다.

또 김 군은 “다리 수술도 지금까지 계속 하고 있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남아있는 다리 부분의 뼈가 계속 조금씩 자라 뼈가 튀어나오기 때문에 뼈를 깎아내는 수술을 6차례 해왔다”는 김 군은 “앞으로도 계속 수술을 해야 한다”고 전해 충격을 줬다.

아울러 김 군은 “로봇다리에 다리를 끼우고 있으면 피부가 닿는 부분에 염증이 계속 생겨서 그 치료도 계속 받아야 하고, 다리를 오래 끼고 있으면 다리 위에 올라가 있는 상태와 마찬가지라 어지럼증과 두통도 심하다”는 사실을 털어놔 생각지도 못했던 고충에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로봇다리’ 김 군의 이야기는 17일 밤 11시 20분에 방송될 ‘땡큐’에서 공개된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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