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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업들, 방글라데시 근로개선 안전협약에 반발

최고운 기자

입력 : 2013.05.16 15:21|수정 : 2013.05.16 15:21


천 백여 명의 사망자를 낸 방글라데시 의류공장 붕괴사고를 계기로 마련된 근로조건 개선 안전협약에 미국 기업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AP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국제적인 제조업 노동조합 연합조직인 '인터스트리올'은 방글라데시 의류노동자들의 작업환경 개선을 위해 5년 기한의 안전협약을 마련하고 글로벌 기업들을 상대로 가입 신청을 받았습니다.

안전협약의 내용은 원청업체들이 하도급업체 공장과 소속 노동자들을 상대로 안전 검사·교육을 수행하고 시설 보수 비용도 부담한다는 것 등입니다.

이에 대해 '자라'를 보유한 스페인 의류기업 인디텍스를 포함한 유럽권의 의류 제조업체와 유통업체 대부분은 협약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 업체 중에서는 켈빈 클라인의 모회사인 필립스 반 호이젠과 애버크롬비 앤드 피치 등 두 곳만 가입했을 뿐 대부분의 업체가 반감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이번 협약이 법적 구속력을 갖게 되면서 기업들이 각종 소송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작업환경 개선 비용을 사기업에 부담시키는 점과 이번 협약이 유럽에 근거지를 둔 국제 노조조직에 의해 주도돼 상대적으로 기준이 엄격하다는 점도 불만을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기업들은 안전협약과는 별도로 자국 기준에 맞는 후속 조치를 마련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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