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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신동 김유빈-갈소원, 이젠 어른들이 배워야 겠네요

강경윤 기자

입력 : 2013.05.16 13:57|수정 : 2013.05.16 13:57


어린아이들이라고 아역배우들을 얕잡아 볼 수 없다. 최근 드라마에서 아역들이 성인연기자 못 지 않은, 오히려 성인연기자들을 압도하는 연기 내공을 펼치며 주목받다. 성인 연기자들도 힘겨워 하는 드라마 제작환경에서 아역배우들이 보여주는 집중력과 연기력은 혀를 내두를 정도다.

그 중심에는 아역배우 김유빈과 갈소원이 있다.

먼저 KBS 수목드라마 ‘천명:조선판 도망자 이야기’에 출연하는 김유빈(9)은 최근 가장 주목 받는 아역배우다. MBC ‘애정만만세’(2011)에서 개그맨 안상태와 부녀 호흡을 맞추며 시청자들에게 강한 눈도장을 찍은 김유빈은 KBS ‘공주의 남자’에 이어 ‘천명’에서 깊이 있는 감성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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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방송된 ‘천명’에서 아버지 최원(이동욱 분)과 극적으로 해후하는 장면에서 김유빈(최랑 역)은 복받치는 그리움을 잘 표현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김유빈은 아버지를 어루만지며 “실은 안 괜찮았다. 아버지 너무 보고 싶었다.”며 아버지를 향한 절절한 그리움을 표현해내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유빈의 이런 연기력에 대해 이동욱은 “어린아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연기내공”이라면서 자주 칭찬한 바 있다. 결혼을 하지 않은 이동욱이 아버지 역할을 맡아 절절한 부성연기에 몰입할 수 있는 원동력이 바로 김유빈의 연기력 게 ‘천명’ 제작진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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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빈이 감성연기로 주목받는다면 갈소원(8)은 능청스러운 사투리 연기로 칭찬을 받고 있다. 갈소원은 SBS ‘출생의 비밀’에서 유준상(홍경두 역)과 호흡을 맞추며 씩씩한 딸 해듬 역을 맡고 있다. 갈소원의 연기력은 이미 영화 ‘7번방의 선물’로 대중적으로 인정을 받았다. ‘출생의 비밀’에서도 갈소원은 어린 나이에도 똑부러지는 모습으로 충청도 사투리를 능숙하게 해내고 있다. 

갈소원은 해리성 기억장애로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어머니 이현(성유리 분)가 기억을 찾는 과정에서 보여줄 예정. '출생의 비밀' 제작진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갈소원이 향후 성유리와 호흡을 맞춰 어떤 세밀한 모녀의 감성 연기를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되는 대목이다.

kykang@sbs.co.kr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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